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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fun/Drawing

8>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지방청사 앞 석판 Km.0 그리기

성인취미미술8>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지방청사 앞 석판 Km.0 그리기

 

 

다시 돌아온 여행그림♥

나의 최애 여행지 중 한 곳인 바로 스페인!!!

 스페인의 가장 대표적인 도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마드리드보다는 바르셀로나를 생각하겠지만

나는 마드리드를 더 좋아한다.

 

가우디 건축 및 다른 많은 볼거리가 있어 바르셀로나는 항상 복작복작한 느낌이라면

마드리드는 수도 답게 더 차분한 느낌이었고, 스페인 여행에서의 마지막 도시라서 그랬는지

그 차분한 모습이 나에게 더 많이 끌렸던 것 같다.

 

마드리드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한 곳이

자치지방청사 앞에 있는 이 석판을 보러 가는 것이다!

 

Origen de las Carreteras Radiales

 

스페인이 제일 잘 나가던 대항해시대 때

자신들이 세계의 시작이라는 것을 표현해놓은 것이다.

 

이 석판을 밟고 기도하면 다시 이 곳으로 오게 된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이 석판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 보단 그냥 내 발이랑 같이 찍고 싶었었다.

 

뭔가....여기에 와서 나 진짜 이거 밟았다? 이런 느낌으로!

발과 석판을 같이 찍는 중에

다른 관광객들이 장난식으로 자기들 발도 막 넣고 그래서

살짝 정색했던 기억이 난다..ㅋㅋㅋㅋㅋ

 

 

사진 속 샌들은 스페인으로 여행가기 전에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줬던 샌들이었다.

발도 진짜 편했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여행 중간에 세비야였나 말라가였나 샌들이 한 번 떨어졌는데

본드 구해서 붙여가지고 다시 신고 다녔었다.

마드리드까지 저 샌들을 신고 올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었는지

 

6년? 7년전 여행이었는데 아직도 이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다♥

 

 

 

수채화용 캔버스판에 밑그림을 그렸다.

 

컴퍼스를 가지고 최대한 동그라미를 캔버스 중간에 그려넣었다.

칸을 나누고 최대한 글자가 같은 사이즈로 들어갈 수 있게 그렸다.

이베리아 반도와 화살표까지 그려넣으면

석판완성!

 

그리고 처음 그려본 발!

사람 자체를 그려본 적이 아예 없어서 발을 어떻게 그리나 싶었는데

그냥 슥슥 그리다보니...되었다ㅋㅋㅋ 

발을 뭐 디테일하게 다 그릴 것도 아니고 그냥 사진처럼 간단하게만 그리면 되어서ㅎㅎㅎㅎ

 

 

밑그림 그리는 모습

윗부분이 완성되어 있는 것 보니 아마도 발 부분을 그리고 있나보다

 

 

밑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학원에 금색을 칠할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서 화방으로 직접 사러 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화방이 홍대에 있는 호미화방이다.

호미화방 펜 코너에 가서 하나하나 뒤져가며 찾아낸

금 색 펜!!!

펜까지 사니까 뭔가 더 멋지게 그림을 완성시켜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배경색 빼고 거의 다 완성했을 때이다.

색깔도 굉장히 깔끔하게 잘 칠해졌고,

거기다 금색펜으로 글자를 칠하니 완성을 얼른 하고 싶어졌다ㅋㅋㅋ

 

 

 

베경 부분에서 생각이 좀 많았었다....

중간부분은 정말 맘에 드는데

배경색깔도 사진과 똑같이 하려니까 중간부분이 묻힐 것 같다고 하셔서ㅠㅠ

색깔 선정 잘못해서 채색하는 순간 돌이키지 못한다는 생각에 망설이다가...

어둡게 검은톤으로 칠했다.

 

 

사진이랑 많이 달라져서 순간적으로 속상했었다.

 

완성해서 집으로 가지고 와서도 꽤 오랫동안 벽에 걸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다시 그림을 꺼내서 보니까 너무 좋았다.....ㅋㅋㅋㅋㅋ

나란 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도시였던 마드리드를 기억하며 그렸던 그림!

앞으로 더 벽에 걸 수 있게 그려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