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취미미술9>스페인 세고비아, 알카사르성(백설공주성) 을 그리다
펜드로잉이 익숙해졌을 때 쯤
밑그림을 안그리고 바로 펜으로 그리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었다.
여행그림들이 주로 유럽이다 보니 건물들을 그릴 때가 많았다.
그래다 학원에 있는 여러 책들을 보게 되었는데
우연히 아래의 건물사진들을 찾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컴퓨터싸인펜으로 그냥 연습삼아 그려보자고 하셔서 그려보기로 했다.
최대한 맘을 편하게 먹고 아래의 성당먼저 그려봤다.
(선생님은 망치는 건 없다고 늘 격려해주시지만 나는 늘 망칠까봐 조마조마 했었다...)
선이 똑바르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아쉬웠지만
생각보다 펜으로 바로바로 그리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디테일을 어떻게 더해야하는지 선생님께서 창문을 그려주면서 보여주셨다.
지난 번에 배웠던 명암도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해봤다.
이렇게 배웠던 걸 점점 더하면서 그림이 더 디테일해진다 :-)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을 그리는 연습을 했으니 이번에는
1점구도와 건물 안에 있는 문양 같은 부분을
연습해보기로 했다.
문양 같은 부분들을 아예 똑같이 하긴 어렵기 때문에 나만의 방식으로 간소화하는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이 건물은 정말 슥슥 그렸다.
다만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그 문양부분들이 확실히 손이 조금 갔다.
원근법을 최대한 살려서 창문과 벽돌의 크기와 높이를 점점 크게 그렸는데
이렇게 1점투시 위주의 그림을 많이 그리고 나니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았다.
내가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스페인♥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소도시이다.
세고비아에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알카사르 성
디즈니 백설공주성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바로 스테들러 0.05mm로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직사각형 건물 윗부분에 원기둥 4개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핵심이었다.
그리고 양 옆에 있는 원뿔모양건물들의 배치도 신경썼다.
아! 왼쪽에 있는 나무!
식물을 거의 그려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떨리는 식물그리기였다.
(지금도 펜드로잉 하시는 분들이 그린 나무들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ㅎㅎㅎㅎ)
채색은 수채화인데 꽉 채우기 보다는 옅게 표현했다.
하늘 부분은 습식으로 했고
중앙건물은 다른 옆건물보다는 살짝 더 진하게 하면서 꽉 채워 칠하지 않아 과하지 않게 했고
나머지 옆건물들은 더~~ 옅은 색으로 칠해줬다.
이렇게 채색으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하니까 그림도 더 살아보여 맘에 쏙 들었다♥
아! 사실 종이 안에 성의 위치를 좀 잘못잡아서 그림이 한쪽으로 치우쳐졌는데
선생님이 종이 자르는 도구(?)로 그냥 잘라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 안에 건물 배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좀 더 연습해야 할 부분으로 남았다.
그래도
연필로 밑그림 없이 펜으로 바로 드로잉을 하고나니
자신감도 더 뿜뿜이었다.
무엇보다 거의 똑같이 그려진 것 같아 더 좋았다!
한장한장 완성될 때마다 뿌듯함이 쌓여 행복한 미술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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